you live one life
싸이가 부러웠다. 본문
한달새 두번째다.
맨땅에 헤딩을 두번째 했다.
첫번째는 태풍이 문제였다.
때풍이 내가 사는 지붕을 날려버려
수리하려고 지붕에 올라갔다가 그만 맨땅에 헤딩을 한거지.
정신을 잃을정도로..아니 기절을 한거지.
기억이 전혀 없으니.
휴유증...20일이 지났는데도 풀리지가 않았다.
두번째는 오늘이다.
시골집에 갔는데 티비 안테나를 단다고 하길래...
둥그런 접시모양의 스카이..뭐라나 워짜고,,,
특별히 달곳이 만만치 않아서
감나무 꼭대기에다 달기로 결정하고
엉금엉금 원숭이 처럼
기어올라갔는데....
아뿔사!
아번에는 썩은 감나무가지를 밟았던 모양이었다.
썩은 나뭇가지가 뚝소리와 함께 부러졌는지.
또 맨땅에 헤딩을 했다.
꿍,,하는 소리가 귀에 쟁쟁했다.
엉덩방아를 찌며 육중한 몸이 맨땅을 헤딩을 했다.
허리가 무지 아팠다.
허리가 끊어질듯한 통증.....웅하!
후휴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또 헤딩을 했으니.
할수없이 경천 영생약방으로 가서
약봉지를 쥐어들었다.
엉거주춤 허리를 쥐어짜며 차에 오르고
어설프게 운전대를 잡고 가는데.
별이별 생각이 다든다.
갑자기 드는 첫번째 생각....
팔짝팔짝 말춤을 추며 세계를 휘젖는 싸이가 부러울께 뭐람!
또하나 드는 생각....
왜자꾸 맨땅에 헤딩을 하는일이 벌어지는걸까?
아주 심오하게 자문자답을 해봤다.
.
.
./
.
.
,//
겸손하라고 하신다.
거만하고 오만한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아하~
종종 고백하지만
코브라처럼 머리를 추켜세우고
오만의 선상에서 깝쭉댈때면
아주 철저하게 머리를 숙이라고
충고하는 인생의 지혜....
낮은곳으로 내려오라고 !
마치 정신차리라고...
누군가가 똥침을 한데 놓는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겸손해지자.
우쭐대지 말자 !
ㅍㅎ~
깜깜한밤 허리를 쥐어짜는 심정,,,알기나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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