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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故 장영희교수님

눈빛포스 2009. 5.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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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Kevin William Huff

 

Teachers

Paint their minds and guide their thoughts

Share their achievements and advise thier faults

Inspire a Love of knowledge and truth

As you light the path which leads our youth

For our future brightens with each lesson you teach

each smile you lengthen....

For the dawn of each poet, each philosopher and king

Begins with a Teacher and the wisdom they bring.

 

 선생님은 /케빈 윌리엄 허프


선생님은

학생들 마음에 색깔을 칠하고 생각의 길잡이가 되고

학생들과 함께 성취하고 실수를 바로잡아주고

길을 밝혀 젊은이들을 인도하며

지식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일깨웁니다.

당신이 가르치고 미소 지을 때마다

우리의 미래는 밝아집니다.

시인, 철학자, 왕의 탄생은 선생님과

그가 가르치는 지혜로부터 시작하니까요.

 

-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생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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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미국의 웹디자이너인 시인이 교사인 아내를 위하여 쓴 영시 <Teachers>를

고 장영희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영문학자 장왕록 교수의 따님이기도 한 장영희 교수는

지난 주 어버이날에 홀로 남으신 어머님께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엄마 미안해, 이렇게 엄마를 먼저 떠나게 돼서,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를 찾아 기다리고 있을게,

엄마 딸로 태어나서 지지리도 속을 썩였는데, 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

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

 

 장 교수의 바로 아래 동생 장영주씨는

 “언니는 걷고 뛰는 것 빼곤 뭐든지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장 교수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었지만,

어려서부터 글쓰기, 그림, 공기놀이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라며,

“내 언니라는 게 자랑스러워서 목발을 짚고 걷는 언니의 옷자락을 꼭 쥐고 다녔다.”고 추억했다.

 

 고 장영희 교수의 늘 웃는 모습(사진으로만 보았지만)과 수년간 조선일보에 연재한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라는 칼럼을 애독하면서

이 분은 누구 못지않은 폭 넓은 통찰력을 가졌으면서도 세상을 낙관하고,

예리한 직관의 눈을 지녔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분이라는 걸 알았다.

 

 암 투병 중에도 밝은 미소와 중학교 영어 교재 집필과 수필집을 내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제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자신 ‘학생들 마음에 색깔을 칠하고 생각의 길잡이가 되고, 학생들과 함께 성취하고

실수를 바로잡아주고, 길을 밝혀 젊은이들을 인도하며, 지식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일깨운’

참스승의 길을 걸어왔다.

 ‘나쁜 운명, 좋은 운명을 다 깨워가며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 걸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한

그의 각오대로 한 점 후회 없이 57년의 삶을 당당히 살았다.

 

 ‘당신이 가르치고 미소 지을 때마다 우리의 미래는 밝아’졌고,

‘그가 가르치는 지혜로부터’ 우리는 '당당한 희망'을 얻었다.

전이된 척추암이 심각해져 신문연재를 끝내면서 쓴 마지막 글의 제목이 <문학의 힘>이었다.

"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가를 가르친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의 투쟁을,

그리고 그들의 승리를 나는 배우고 가르쳤다.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도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녀는 끝내 다시 일어서는 물리적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으나

당신 스스로의 삶 전반을 통해 문학의 힘을 충분히 입증해 보였으며, 

밝고 환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별이 되어 계속 우리들을 인도할 것이다.

참으로 우아했고 당당했으며 유쾌했던 그녀는 내게도 마음의 선생님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사랑을 잃지 않고 그는 쓰고 또 가르쳤으며,

그래서 그의 지혜는 별빛으로 오래도록 빛날 것이다.

 

[ 출처 ;blog 마음속 깊은곳에 ]

 

 

 

 

 

 

장영희 교수님 !

암투병중이란 소식을 들었을때

곧 좋아지실거야 하며 걱정도 하지 않았었는데 ...

부음 소식을 들었을 때 ...

가까운 친지의 죽음을 대하는것 과도 같이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가시다니 ~!

 

평소 그분의 책과 글을 대하며

내가 많이 좋아했던 분이셨다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 ...

 

그 밝은 웃음을

이렇게 긴 여운으로 남겨주시고 ....... !

 

 

 

 

 

 

 

 

 

 

 

 

 

 

 

                                  

 

 

 

 

 

출처 : 故 장영희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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