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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채은숙

눈빛포스 2011. 2. 28. 10:51

 

 

 

사흘째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새벽5시 ----

 

처마밑에서 내리는 가느다란 빗줄기를 보며 멍하니 서있어야했다.

 

 

 

빗물이 뭐길래...

 

 

 

 

 

모를일이다.

 

왜그런지는 모르지만 걍 울쩍해진다.

 

비가오니깐 ...그렇다.

 

 

 

 

 

 

 

 

 

 

                           빗물/채은숙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 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 주면서 우산을 받쳐 준 사람
오늘도 잊지 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돌아보면은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