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스크랩] 너는 한번 산다 본문
오늘은 왠지 허탈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중학교 동기 동창인 친구가 운명을 달리했고 그 시신을 묻어주고 와야만 했다.
다시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났으니 허탈한 심정이야 누군들 없었겠는가?
학창시절 참으로 명랑했고 유머와 위트가 남달리 돋보여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참으로 인간적인 녀석 이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해 한많은 이세상을 등져야했고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으니 말이다.
친구들과 관을 들고 묘지로 향하는데 왜이리 무거운지 팔에 힘이 쭉빠지며 온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흘러 내렸다.
험난한 산등성이를 헤치며 묘지로 향하면서 참 허무한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머리를 흔들어야 했다.
어렵게 대학까지 마치고 이제 인생의 황금기를 누려야할 시기인데 꽃다운 나이에 가야만 했으니 말이다.
중학교 시절 ,시커먼 교복에 호크로 목을 꼭쪼이며 개걸스럽게 도시락을 먹으며 이리저리 반찬을 빼앗아 먹으려
휘젓고 다니던 시절이 지나고 난후 한번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정작 오랜만에 만난다는것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났으니 참으로 허무함은 더 말할 나위없이 컸다.
겨우3.4평되는 묘지하나 차지하려고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왔단 말인가? 부모와 유족들은 뒤따라 오면서 오열을
한다. 그의 어머니는 분에 못이겨 울분을 터트리다 실신을 했는지 주위의 사람들이 부축을 하며 야단법석을 떤다.
집채만한 포크레인이 서 있는 곳에 관은 도착을 했고 생전에 세례를 받았다하여 목사님의 집례로 하관식이 진행
되는데 근엄한 목소리의 예식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석관에 시신을 안치 하면서 그의
부모들은 쓰디쓴 통곡을 쏟아내는데 그의 형은 석관에 넣어진 그의 시신을 붙잡고 애통해 하는데 모두들
안타깝다는 듯이 눈물을 글썽였다.
나는 이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무슨말을 하여야 할까?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다.
흙으로 덮어지는 모습을 두눈으로 주시하면서 눈시울이 앞을 가려 그저 멍하니 서 있어야 했다.
터덜 터덜 산을 내려오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나와는 거리가 먼것인줄 알았는데 남의일이 아니라는것 , 나와는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해야 했다.
「사람이 얼마나 사느냐? 고 물으면 "80년을 산다 " 고 인간은 대답할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물으면 대답이
다르다."너는 한번 산다(you live one life) 」 어느책의 내용의 일부분이다
비록 나의 삶이 얼마일런지 알수가 없지만 잛게 인생을 마무리한 친구나 ,비록 살아있다고 하는 나나.
그것은 잛은 시간의 차이지 단 한번 뿐인 인생이라는 것은 부인할수 없다.
그 한번 뿐인 삶을 어덯게 사느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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