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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대명초등학교 17회

[스크랩] 으라차차~~

눈빛포스 2009. 3. 8. 08:13

출처 : 대명인의사랑방
글쓴이 : 기억상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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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차 바퀴에 튕겨나온 돌이 머리를 때릴때.

무심코 들이킨 숭늉에 입술 데일때.

안심하고 앉았는데 튀어나온 못에 엉덩이 찔렸을때.

비싼 생선 사다가 맛있게 끓여놓고 생각없이 뿌렸는데

그것이 설탕이었을때.

추운겨울날 스타일 살릴려고 가볍게 입고 나갔는데

이유도 없이 바람 맞고 벌벌 떨면서  집으로 올때.

마주오는 사람한테 아는체 했는데 그 사람 이상한 표정 지을때

어느 처마밑을 지나가다가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 다칠때.

 

세상을 바보처럼 살고 싶다.

남들이 손가락 할지언정 그저 어수룩하게 살고 싶다.

약삭빠르고 이율배반적이고 이익이 된다면 앞뒤 물불 안가리는

소위 엘리트 라고 자부하는 이들을 보면 속이 뒤 틀린다.

역겨웁기까지하다.

1+1=3이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내가 존경하는 예수 ,

그 분의 삶은 분명히 바보같은 삶이셨다.

집한칸 ,책한권 역사속에 남기신적없이 호탕한 삶을 사신 분이셨다.

그리하여서 더욱더 예수를 존경하는지 모르겠다.

 

계산적이고 논리적이고 철저한 이기주의에 도취되어 있는 이들에게

바보 같다고 뒤통수를 세차게 맞을 지언정 어수룩하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분주히 시내거리를 걷고 있는데 잛은 스포츠형의 모습인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무턱대고 나를 보더니 "안녕하세요"라며 씩씩하게

머리숙여 인사를 한다.인사를 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니 분명히 초면이었다.

"나를 알아요"라며 물었더니 그 학생은 넌즞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사하고 지내면 좋잔아요"라며 입이 찢어질 정도로

껄껄껄거리며 주위의 아이들과 한바탕 웃는다.나도 맛장구치며 까르르

웃을수 있었다.귀중한 교훈을 얻을수 있었다.

정말 살맛나는 세상은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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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4061820@paran.com
박해광
내 가슴에는 두 가지 특성이있다. 하나는 사랑이요 또 하나는 미움이다. 내가 지지하는것이 우세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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