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고달픈 휴가? 본문
휴가는 깊은 산속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그늘 밑에서 퍼질러 잠이나 실컷 자보고 싶었다. 그건 내생각이었고..... 아이들과 아내의 생각은 180도 생각이 달랐다.
7월말.... 무지 바쁜 시간인데..... 아내가 이틀을 쉬는 날이니 휴가를 가잔다.
난 못간다고 엄포를 놓았다. 비장한 목소리로 밥상을 앞에 놓고 두녀석들한테 "아빤 말일이 다되어서 이번 휴가는 못가고 다음에 ...."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두녀석이 밥을 먹다말고 눈이 찌그려지며 코를 실룩거리며 대성 통곡을 하기 시작하는거였다. 아침 밥상은 그렇게 흑흑거리며 난장판이 되었다. 무척 기대를 했는데 내가 일방적인 통보를 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두녀석은 느낀듯 싶었다
우리의 맘이 약한 봉사공파 종손 박씨는 사태수습에 나서야했고.... 세여자의 세찬 회오리 공격에 두손을 들어야했다. 고객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오전내내 헐레벌떡거리며 대충마무리하고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후에 집에 들어오는데 전화통 불난다.
휴가를 어느곳으로 가야하냐도 혈전이 벌어졌다 .....세 여자는 해수욕장엘 가잔다. 비오는날....... 그렇게 시작된 이틀간의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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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 라빈스인지 라빈슨인지 아직까지 헥깔리는 시한한 아이스크림 가게부터 들려야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내달리며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는 바닷가의 풍치는 좀 남다르기는 남달랐다.
아이들한테는 비가오던 말든 바닷가는 좋은가보다....
마냥 뛰어노는 모습이 흐뭇할뿐이다.
그리고는 이곳까지 왔으니 해수욕을 하고 가야된다며 우중에 바닷물로 뛰어들기시작했다.
그렇게 첫째날 바닷가의 밤은 깊어만 갔다...
말도 많던 첫째날.....
우중에 치루어진 첫째날이었는데
조개구이를 먹으며 ......
그럭저럭 밤은 깊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