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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크랩]사과 드립니다.

눈빛포스 2009. 4. 8. 10:42

 

 

 

 

 

사과드립니다.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미리 사실을 밝힙니다.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하여도 해명을 드립니다. 역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이으로 보였습니다만,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았고, 실제로 사업에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9년 4월 7일


노 무 현

 

 

 

 

 

이제, 저희들은 역사 앞에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2009.04.07 17:07 | NZ   |

다시 솔로몬의 판결을 생각합니다.
아파 우는 아기를 위하여 생모가 아기의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오늘 대통령님의 글을 읽고 저희들은 당신의 깊은 사랑과 고통을 느끼며 통곡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집요하게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대통령 기록물 유출건을 언론에 흘리며 퇴임 후 괴롭히는 현정권과 언론에 맞서시다가 당신이 지금처럼, 생모가 자기 아기를 포기하듯, 투쟁을 포기하시고 진실에서 물러나시는 것을.. 그때도 저희들은 피눈물이 맺힌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 때도, 지금도 당신은, 오로지 당신을 돕던 사람들이 억울하게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셨습니다. 결국 당신의 아킬레스건은 당신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을 저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다칠 것을 보면 당신은 모든 것을 당신의 과오로 안아버리시는 것을요...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당신에게 등을 돌리고 저 살 궁리에 바쁜 이기적인 사람들까지도 같이 안으셨습니다. 참여정부 내내 당신께 비수를 꽂던 한나라당 사람들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으셨던 것처럼..
오늘 다시 정비서관의 안위를 걱정하시며 당신은 진실을 접고 투쟁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신의 뼈골을 다 빼 먹고도 부족한가 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부탁드립니다.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죄를 짓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무사히 임기를 마친다면 부메랑처럼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겪으셔야 할 자충수를 더 이상 두지 마시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

대한민국 언론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직필(直筆)은 사람이 죽이고, 곡필(曲筆)과 회피는 반드시 하늘이 죽인다.'고 하였습니다.
언론의 정신은 곧 정론(正論)입니다. 언론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왜곡하거나 자사의 이해관계에 얽혀 사안을 외면, 또는 곡필 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는,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면면할지 모르나 '반드시 하늘이 죽인다' 고 하지 않습니까!
언론의 됨됨이는 시대가 어려울 때 비로소 근본이 드러납니다. 비겁한 행위의 언론으로 역사에 남지 마시기를 간절히 요구합니다. 씨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이제, 저희들은 역사 앞에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 시대의 국민들은 앞으로 고개를 들고 숨을 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길은 너무도 아프기만 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죽는 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존경하는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씁쓸한 사과들 보고 들으며 삽질하면서 느끼는 이 심정이란~ 

재기랄.. 

삽질 현장  http://blog.daum.net/apenrldkqk/8485786

 

 

출처 : 나에게 힘이되는..
글쓴이 : 갓잡은 생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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