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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ive one life
흰머리 본문
학교에 다녀오던 왕딸 아이가 쭈그려 앉아 풀을 뽑고 일하고 있는 내 머리쪽 정수리를 위쪽에서 보았던지
고개를 설레이면서 한마디 한다.
"아빠 ! 어떡하냐.....흰머리가 이젠 수두룩 하네...."
아주 하늘이 무너질듯이 한숨을 쉬며 내뱉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핸폰으로 머리부분을 찍어 보았다.
흰머리가 넘실거렸다.
갑자기 속상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늙어가야하는 것이 내 인생이란 말인가?
그러고 있는데 1년선배인 양유식이라는 분이 내 사무실에 찾아왔다.
당연히 내 시선은 그 선배의 머리로 향했다.
갑자기 웃음이 터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나간사람처럼 키키득 거려야 했다.
속으로 한마디 해본다
"나는 아주 양반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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