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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자 장례예배 본문

카페/대명초등학교 17회

민태자 장례예배

눈빛포스 2013. 11. 14. 21:27

 

 

 

 

 


       

         공주에 눈이 왔어요

온 대지를 하얗게 만지며 내리는 눈

떨어지는 낙엽들과 바람에 뒹굴며 친구하고 있다

 

소리 없이 다가와 떠나지 않는 그리움

소리 없이 날리는 저 눈처럼

오늘도  내 마음을 쓸어간다

 

오늘 같은 날 좋은 음악 들으며

모든 걸 잊고 그냥 달리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길을 천천히~~

 

친구들아 어느덧 중년이란 이름 앞 에

서고 보니 그 옛날 어릴적 시절이

어렴풋이 생각이나  더욱 친구가

보고 싶구나

몇일 남지 않았네 ~~

그때까지 감기 조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2008.11.29. 22:02

         민태자 친구가 카페에 처음 올린글



 

  

 

민태자가 처음으로 카페 올린글이다.

2008년도 이니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2013년도 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흐느적거리며 내리는 11월13일, 우리곁을 떠났다.

아마 2008년도에 공주에 내렸던 그 첫눈처럼 올해도 공주에서 첫눈이 내렸을 것이다.

 

첫눈오는 11월 , 흰눈처럼 이 세상에서의 삶을 눈녹듯이 녹였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흔적도 없이 흰눈처럼 말이다.

 

 

"오늘 같은 날 좋은 음악 들으며

 모든 걸 잊고 그냥 달리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길을 천천히~~"

 

 

            민태자의 고백처럼 모든걸 잊고 훌훌 털고 자유하거라.

많이 그리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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