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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3월24일 토요일 오후 6시 수원에서 대명초 17회 동기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모습들이죠.
매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 어린시절 추억을
같이 했던 친구들인데 이제는 어였던 중년들이 되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수원에서 모임을 하는데 ....수원에 사는 수#,연#.찬#라는 여친들이 참석하지 않아서 서운했지만 그래도 괜찬아요.
어렵사리 땡깡질을 해서 영복이를 납치하다 싶히 해서 수원으로 향했죠.
못간다는 거예요. 할수없이 명우하고 천안에서 만나서 가려는데 땡강을 부렸죠.
아파트사는 곳까지 가서 데리고 갔죠.
강제적으로 동참을 한거죠.
문제는 차량의 네비게이션이 업그레이드가 안되어서 명우한테 욕도 많이 먹었는데...
헤메고헤메고...답답했던지 ???
체력이 점점 딸림을 느낍니다.
평소에 가보지 않던 나이트클럽엘 갔는데
뭐 어색하기도 하고...번쩍거리는 불빛아래서
흔드는 것도 거시기 하고...여하튼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집에 도착을 하니 새벽2시....
그 다음날 헤롱헤롱 하는데 역시 체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오후에 퍼질러 자고 핸폰열어
사진 몇장 찍은거 올려봅니다.
아..그런데 너무 힘들어.
점점더 체력은 바닥날것인데.
내가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이제 봄입니다.
3월도 마지막주로 향하고 있고.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차라리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했다.
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가냘픈 생명을 키웠으니...
T.S Eliot 作 「황무지」中
T,S. 엘리어트(영국시인)가 '황무지'라는 시의 한 구절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한 4월이 성큼 다가옵니다.
잔인한지..아닌지는 가봐야 할것 같고
곧 6월초에 열리는 정모를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아침...
갑자기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
당신을 만난뒤부터
나는 겸손해지기로 했습니다.
털끝만큼도 뽐내지 않고 당신앞에
머리 숙이기로 했습니다.
음푹 들어간 당신두눈을 바라보며
나는 얌전해 지기로 했습니다.
눈이 띄게 바짝 말라가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살이 쪄가는
나를 반성하기로 했습니다.
편하게 지내기만 하는
나를 반성하기로 했습니다.
내 벌판같은 가슴위로 쏟아지는 햇볕까지도
그리하여 당신때문에 은혜롭습니다.
어쩌다 당신만 마주보면 할말이 달아나는
이 부끄러운 마음을 어덯게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만난뒤부터 이렇게 용케도
수치를 아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
누가 지는시인지...
알수 없지만,참으로 가슴에 와닿는 시죠.
이런 마음으로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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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world / Anita Kerr Sin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