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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딸들

눈빛포스 2009. 3. 12. 12:31

 

딸들이 삼결살이 먹고 싶다고 보채길래 시내에 나가서 오랜만에 저녁을 듬직하게 먹을수 있었다. 차를타고 집으로 오는데 여자들 셋의 수다소리가 귀청이 멍멍할정도로 히히덕거리고 난리들을 친다. 차에서 내려 집으로 딸손을 붙잡고 들어가는데 큰딸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탄성을 지른다. "와우 ~ 별이 너무 예쁘다.." 나도 모르게 하늘을 쳐다봤다.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이었다. 딸아이는 은하수가 어디냐며 이런 저런 질문을 내뱉는데 얼렁 뚱땅 질문에 답을 해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수 있었다.오랜만에 바라보는 밤하늘 ...아름다왔다. 뭐가 그리 바뻐서 밤하늘 한번 쳐다보지 못하고 살았는지.........

 

청아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신비로운 빛을 내게 쏟아 내리네.사사로운 감정에도 울적해진 마음을 알아 주는듯 내 마음 곳곳을 어루만져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는 신비한 별빛이라.처량한 내모습이 가여워 보였나보다.외로움과 피곤에 지친 내마음과 육신을 흔들어 깨워 은하수 향연으로 잔치를 베풀고......청롱한 별빛들이 즐거웠던 일들을 깔깔대며 정겹게 쏟아내는 밤이네... 하늘을 바라보며 여유를 가지며 살았으면 좋겠다 09.02.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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