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스크랩] 어릴적 추억 본문
누구에게나 어릴적 추억은 있을것이다
내어릴적 추억은 어쩌면 아픈 추억이 될수도 있고 어쩌면 내 나이의 사람들은 공감 할수있는
그런 추억들이 아닐까 싶다
너무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밥도 먹을수 없을만큼 가난이 심했던 어린시절
남들은 그런 애기를 하면 농사 짓는데 밥해먹으면 되지 왜 굶느냐고 농사가 있으면
왜굶을까 땅 한평 없는 가난한 집에 태어난 죄인것을 그당시만 해도 산업사회로 한창 진입
할 단계고 늙으신 부모님은 능력이 없다보니 늘상 우리들은 밥보다는 나물 많이 넣고 쌀 한줌
넣어 끊인 죽이 세끼 밥이였다 그래도 그것도 부족해서 눈치만 보던시절 식구는 많지요
방도 한칸 밖에 없는 우리집은 부모님과 1남6녀가 한방에서 잠을 잔다고 생각하면
지금같으면 모두 도망가고 없었을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그한방에서 뒹굴고 자랐다
자면서도 서로 편안한 자리 차지 하려고 전쟁을 치루어 봤도 그공간이 한계 인것을
발로 차이고 발이 입으로 들어와도 나는 그시절이 그때가 그립다
언니들이 공장에 다니면서 껌 한통을 사다주면 밤새도록 씹고 잘때에는 그게 아까워서
벽에 부쳐놓고 아침이 되면 모두들 하나씩 부쳐놓은 껌을 누구것인지도 모르고
떼어서 입에 넣고 또 씹는다 껌 한개가 땟국물이 흘러 시커멓게 변하면 아쉬움에
버리지 못하고 손장난을 하면서 결국 그껌은 사라지고 만다
잘사는 집 아이들은 학교올때 이쁜 가방을 메고 구두를 신고 오지만 가난한 나는 보자기에
책을 싸서 등에 메고 검정 고무신 을 신고 학교에갔다 어린마음에 가방도 갖고싶고
구두도 신고 운동화도 신고 싶었지만 그건 한낮 나의 소망 일뿐이다
다른 아이들은 구멍가게에 가서 아이스께끼 를 사먹을때 나는 친구의 손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께끼 가 안까워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나는 구멍가게 대신 동네에 매일같이 오시는
엿장수 아저씨의 가위질 소리가 나에게는 유일한 주전부리다 찌그러진 냄비를 엄마 몰래
가져다가 엿 바꿔먹고 들켜서 냄비 찾아오라고 ?겨났던 시절 다찌그러진 냄비가 막내딸 보다
더 중히 여기던 그시절 어머니 아마 나의 어머니 뿐 아니라 그시절 살기 어려웠던 그때는
많은 어머니들이 그러셨을 것이다 아픔도 많고 사연도 많았던 어린시절
그래도 나는 그시절이 더 행복한것 같다 지금이야 형제들 모두 잘먹고 잘살고 있지만
우애 만큼은 그시절 로 되돌아 갈수가 없는것 같아 안타깝다
한방에서 뒹굴며 껌을 서로 나누어 씹던시절 죽도 같이 나누려고 애쓰던 그시절이
오늘따라 무척 그리워진다 삶이 사람도 변하게 하고 생활도 변하게한다
하지만 없던 그시절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던 형제들의 우애 만큼은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팔순 넘어신 나의 어머니는 요즘 나에게 많은것을 주신다
그옛날 못다준 사랑을 막내가 불쌍 하다고 무엇이든 나를 챙겨주신 어머니가 있어 그래도
행복하다 막내딸 보다 찌그러진 냄비를 더 귀하게 여기시던 어머니는 안계신다
오로지 사랑만 주고 맛난것 주고 뭐라도 챙겨 주시는 어머니 아마 내가 엿 사달라고 하면
엿 공장이라도 사주실 나의 어머니가 아직 내곁에 계심에 항상 감사하고
막내에게 맛난것 사주시려면 오래오래 사셔야 할텐데 마음이 늘 아프다
제대로 못해준것이 가슴에 한이 되신 어머니 이제는 막내딸 잘살고 있는데 걱정 안하셔도
되시건만 매일 내걱정만 하신다 병원에 계시면서도 아침마다 밥먹었나 하고 전화를 하신다
내 어린시절은 아픔이요 슬픔 이였지만 지금은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게 아닐까
항상 나를 낳아주시고 먹을것 없이 가난해도 막둥이 버리지 않고 부모님 손으로 키워 주신것만
해도 나는 언제나 감사하며 살고 있다 나의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서 행복하고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 당신의 딸이고 싶고 당신이 나의 어머니 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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