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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anita - Caterina Caselli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L'umanita - Caterina Caselli

눈빛포스 2011. 4. 13. 06:30

 

 

 

 

피곤했던지 ...어젯밤 9시에 잠이들었다.

무지 오래잤다고 생각했건만 ....

잠에서 깨어나보니 시계는 새벽3시40분을 가르키고 있다.

밖을 나가보니 희뿌연한 날씨인데 오두방정 맞게 한참을 새벽하늘을 바라볼수

있었다.시원하다 싶은 바람이 양볼을 슬쩍치고 가는 듯한데 무슨 따귀를 한대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왠지 정겹게 느껴지니 이 왠일인고....?

 

봄이다.

온통 봄기운이 내심장을 파고드는 착각이 드는 아침이다.

그예전 증조부의 자서전에 나오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세월아 나를 어린시절로 데려다 다오"

인생의 마지막 계절인 동설영의 한복판에서 외친

할아버지의 고달픈 외침이 귀에 쟁쟁이 들려온다.

 

이제 내나이 50을 바라보고 있다.

빠르게도 지나가는 세월앞에서 다시한번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보자고 또다시 조아려본다.

 

아마도 그 머나먼 옛날 ....

증조부 석정께서도 오늘과 같이 나의

이러한 모습으로 다짐을 했었으리라.

 

의미있게 인생을 살아보자고.


L'umanita - Caterina Cas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