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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 김윤아

눈빛포스 2012. 3. 1. 20:57

 

 

왕딸녀석이 제법 ,,

다 컸나보다.

 

아빠...왜 목회해?

 

엉~ 뭐랄까?

보람 있잔아

엉~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가야곡이란 촌구석에서 목회하는 친구목사를 만났다.

대뜸 또 질문을 한다.

 

야~ 목회를 뭐할라고 하냐?

 

........?

아 글쎄..나도 모르겠다.하기 싫은데...

나도 왜 하는지 아직도 정답을 모르겠다.

 

둘이 입이 찢어지도록 깔깔 거렸다.

아주 이마에 핏대에 오를 정도로 말이다.

 

봄이 오고 있다.

글쎄다.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묶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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