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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소 했습니다.

눈빛포스 2009. 9. 25. 21:35

 

 

기나긴 공방끝에 판결이 나왔습니다.

종중 종손이다보니 나를 상대로 민사재판을 걸어왔길래  대응할수 밖에 없었죠.

얼떨결에 피고가 되었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건만 패소 했습니다.

기분  참 묘하더군요,

솔직히 속이 쓰리고 분통이 터지는군요.

의기 양양한 원고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고요.

 

어차피 재판이라는 것은  이기는자와 패하는 자로 나뉠수 밖에 없는것이죠.

법원에 들렸다가 우연히 출입문쪽에서 내 재판을 판결한 판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면 안되는데 왜이리 야속해 보이는지.....

 

법원복도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하소연을 하면서 독설을 품어 댔죠.

 

판사는 조용히 이야길 하더군요.

"1심에서 패소했다고 진건 아닙니다. 2번 더 기회가 있잔아요.

 제가 잘못판단할수 있을수 있고요 .항소하시면 다른 판결이 나올수도 있을겁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증거자료 제출하시고 다시한번 판단을 받아 보세요" 

 

더 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이 지리멸멸한 재판을 다시 해야되는건지.....

항소 하지않으면 아쉽고 또한 나한테 피해가 많고.....

 

참으로 아리송한 묘한 기분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