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비오는날....궁상떨기 본문
집에서 출발할때는
날씨는 희뿌연 하기만 했는데
서울의 플랫폼을 빠져 나올때는
추적 추적 비가 쏟아졌다.
택시 타기도 뭐하고 해서 걸어서
가기로 마음먹고 투덜 투덜 여유 부리며
가자니 점점 더 빗줄기는 굵어졌다.
낭패다..
뛰어봤자....소용이 없었다.
옆에 사람들이 우산들고 지나치는데
무심하게도 그냥 지나친다
"무심한 사람들..."
혼자 털털거리며 신호대기 하고
있는데 왜이렇게 신호가 길까?
갑자기 누군가 우산을 뒤에서
들여 민다......
고개를 돌리니 모자를 쓰신 노인분이
빙그레 웃고 계신다.
그 너그러운 웃음...
왜 이렇게 멋있어 보일까?
아내하고 한바탕 다투었다.
이유는 노트북좀 써야겠다고
내 놓으라고 하니깐 죽어도 못빌려 준단다.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
"아주 신주 단지 모셔라....."
큰소리를 쳐도 요지 부동이었다.
이유는 새로 장만한 노트북인데
함부로 다루는 나한테 컴 터 못 빌려준단다.
그러면서 한술더 뜬다.
코를 실룩 거리면서...........
" 내 보물 1순위......애들
2순위.....노트북
3순위....당신
와우~
비극이다........
내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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