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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 없이도 행복했던 그 날의 운동회를 ~ 본문
생일이나 성탄절에도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나에겐 없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슬프거나 노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께 낳아주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치 못했던 수줍은 시절이었네요.
궁핍한 살림살이에도 명절빔만은 잊지 않으셨던 거친 손마디가 유난히 기억나는 봄날입니다
5일장에서(경천장) 양말 서너 켤레. 혹은 몇 년은 족히 입어도 되는 큼직한 점퍼 한 벌...
아련하게 그립고 또 그립고~
다가오는 어버이날...
이쁜 양말도~고운 점퍼도~이젠 우리가 사 드리고
♥여러분들의 티셔츠는 정모에서 준비하겠습니다.
계룡산밑자락 운동장에서 체육복 없이도 행복했던 그 날의 운동회를 ~
이젠 같은 티셔츠를 입고 그날처럼 뛰어봅시다.
4월 18일 ( 토요일)
유성 유스호스텔 운동장
김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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