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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라 세라" 라는 노래가 있다.

눈빛포스 2014. 12. 17. 23:50

 

 

 

 

 

케세라 세라 라는 노래가 있다.

"케세라 세라"는 '될 일은 언젠가는 이뤄진다'라는 긍정의 뜻을 담은 스페인어 라고 한다.

어떻게 들으면 동요처럼 명랑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 들으면 애수의 한숨처럼 들리기도 한다.

<웬 아이 워즈 저스트 어 리틀 거얼.......>

무심코 그 가사에 귀 기울여 보면 무언가 우리의 가슴을 뭉클케 한다.

 

내 어릴적 소녀의 시절

나는 엄마에게 물었노라

내가 크면 무엇이 될 거냐고

미인이 될까요 부자가 될까요

그때 엄마가 말하길 케세라 세라 세라

무엇인가 되겠지 무엇인가 되겠지

미래란 우리가 알수 없는것

케 세라 세라

 

 

Doris Day - Que Sera Sera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The Man Who Knew Too Much, 1956)에 출연한 도리스 데이가 영화의 주제가로

 '케세라세라'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면서였다. 이 노래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린소녀는 미래에 대한 생애대한 꿈을 지니고 있다

소녀에게서 미래는 시계태엽속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상상속에서,

뜨거운 상상속에서 약동하는 것이다.그러나 어머니는 소녀에게 가르쳐 준다.케 세라-운명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고,

미래는 인간의 꿈과 아무런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인간은 그것을 기다릴뿐이며 맞이할 따름이라고.

 

소녀는 미래를 의지적으로 말하고 어머니는 미래를 단순형으로 말한다. 그렇게 해서 인생을 생각하는 소녀의 문법은 의지

미래형에서 단순미래형으로 바뀌어 간다. 인생을 채 살아보기도 전에 체념과 순응부터 배운세대 그것이 케 세라의

노래를 부른 전후파세대이다.

운명만이 아니라 현실과 사회의 모든 질서에서 결코 인간은 피할수 없는 패배의 미학 , 그 순응주의 속에서 오늘의 세대는

자라났다. 어머니만 어린소녀에게 케세라라고 말하였을까? 모든것들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다.

전쟁의 포연,공장의 톱니바퀴 별빛이 가린 도시의 스카이 라인 ,그리고 숫자의 법칙과 유니포옴의 규격이 그것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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