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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짝 못찾은 양말

눈빛포스 2013. 12. 2. 05:51

 

 

갑자기 맹모라는 분의 글이 떠올랐다.

 

"진부하던 TV.드라마엔 군더더기없는 사극이 팍팍 튀고.

우리 젊은이 손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 3D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세상이 날아다니는데 이대로 널부러져선 절대로 안 되겠다!

 

씽크대엔 기름때가 덕지덕지 찌들었을 테고, 빨랫대엔 짝 못찾은 양말과 다려지지 않은 와이셔츠에ㅡ "

 

 

한참을 까르륵 거리며 웃어보며 ...

 

빨래를 하고 건조대에 말리고 옷과 양말을 주섬주섬 정리할때면 화딱지가 난다.

눈을 연신 굴려보는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짝이 안맞는다.

도대체 이 양말의 짝들은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의 양말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검은 비니루 봉다리에 꾹꾹눌러 한쪽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

그리고 한마디 또 쭝얼거렸다.

그 어딘가에 있을꺼야.

분명히 한쪽의 양말짝이.....

 

지금은 그 다른 한쪽의 양말짝이 보이질 않지만

분명히 있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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