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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예인이 에게

눈빛포스 2013. 2. 12. 18:17

 

 

 

 

 

 

 

예인이 에게

 

 

예인아!

이번 설날에 너희 집에서 온 가족들이 모여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너희들과 함께 지낸 것이 꿈만 같구나.

특히 너와 신별이 자랑을 너희 아빠가 얼마나 많이 하는지 특별히 전국대회때의 너희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예인이가 최고라고”기뻐하는 것을 보고 나와 할머니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나도 너의 아빠 모습을 보면서

“아~하! 우리 예인이가 예술에 소질이 많은가 보다” 생각이 되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그런데 예인아!

할아버지는 슬프기도 했어.왜냐하면 너희 아빠는 네가 그렇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할아버지와 할머니한테 그렇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하는데

너는 너희 아빠한테 짜증난다는 말을 자꾸하는것을 보고서 퍽 슬펐어.

 

할아버지는 세 살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아빠 얼굴은 기억도 못하거든,

그리고 엄마는 할아버지 다섯 살때 되던해 재혼하셔서 그때부터 엄마라고 불러보지도 못하고

 너희 고조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거든.

“나는 왜 엄마 아빠가 없을까? ”

슬퍼하며 혼자 울기도 많이 했거든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예인아!

이세상에서 엄마 아빠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어. 친구는 좋지만 노는데만 좋아.

친구들이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고 학교 보내주고 아프면 밤새워 간호해주고 돈아끼지 않고 필요한 것을 사주고

사랑해주지는 못하잔아.

 

더 크면 애인이 생기는데 그 애인도 내가 자기를 사랑해주니깐 그도 나를 사랑해주는거야!

너도 어려서부터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아 본적이 있지 ,그때 엄마와 아빠가 돈벌으시느라고 그랬지

엄마아빠가 그렇게 고생해서 집도 사고 어렵지 않게 너희들과 행복하게 살수 있게 된거야 !

만약에 너희집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겠니!

 

이 할아버지는 아빠 노릇을 잘못했어 ,

너희 엄마 아빠처럼 돈도 못벌어서 너의 아빠, 큰아빠 ,삼촌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자랐는지 모른단다.

학교 다닐때도 운동화가 다떨어져 물이새야 사주곤 했다.

특히 너희 아빠는 아주 힘들게 자라났다.

옷도 돈이 없으니깐 큰아빠 옷을 사면 큰아빠가 입다가 작아지면 너희 아빠가 입곤했다.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는 일하는 학교에서 공부했다.대학교는 자기가 택시운전해서 돈 벌어서 다녔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아빠 노릇을 잘못했다.그런데 너희 아빠 엄마는 얼마나 너희들을 행복하게 키우냐?

 

 

 

예인아!

혹시 너는“아빠 엄마가 나보다 신별이를 더 사랑하는거 아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예인아! 그렇지 않아 ,,,

엄마랑 같이 살 때 신별이가 태어났지.아기는 엄마가 젖도 먹이고 똥사고 오줌싸면 기저귀도 갈아줘야 되고

아기는 아무것도 못하잔아

그러니깐 더 관삼갖고 안아주고 품고 잠자기도 하고 혹시 네가 잘못하면 너에게 야단치기도 하고 .....

신별이는 못알아 듣거든 ....

 

예인아!

입에 손을 대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깨물어 보렴 ...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이처럼 엄마 아빠들은 자기 자녀를 똑같이 사랑한단다.

 

내가 너의 아빠와 이야기 할때면 신별이 보다 예인이 네 자랑을 더 많이 한단다.

 

예인아!

엄마 아빠를 사랑해야돼..그래야 엄마 아빠 사랑을 깨닫게 되고 네가 행복할수 있다.

나는 네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아주 아주 휼륭한 스타가 될줄 믿는다.

 

2013년 2월12일

상월면 대촌리에서

 

예인이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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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둘째아들 손녀에게  쓰신 편지란다.

자상하신 울 아버지....

손녀에게 편지쓰고서 워드 작업을 부탁해서 ....

 

 

 

 

you need me/l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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