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Amour Defendu (금지된 장난) /Mireille Mathi 본문
■ 연애(戀愛)와 화술(話術)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희극배우 아버지와 구두 수선공의 딸 사이에서
맏이로 태어난 카사노바(Casanova 1725.2~1798.6.4)는
온갖 추문과 엽기 행각으로 바람둥이의 대명사가 된 사람인데,
자기 스스로 "생갈트의 기사(Chevalier de Seingalt) "라는
이름을 자칭했고,또한 수많은 염문을 뿌리며 여성 편력에 주력했으나
끝내 추문(醜聞)으로 투옥되었다.
청소년 시절 신부수업에서 쫓겨나면서 방랑을 시작한 카사노바는 쾌락이 인간내부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이며,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삶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기며,
콘스탄티노플, 파리, 런던 등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와 나라들을 떠돌면서
주로‘여자사냥’과 도박으로 투옥, 추방을 거듭했다.
1756년 탈옥한 이후부터 생애의 3분의 2를 여행으로 유럽 전토를 편력하였다.
재치와 폭넓은 교양을 구사하여 외교관·재무관·스파이 등
여러 직업을 갖기도 하고,감옥에 투옥당하는 등 그의 삶은 변화무쌍하였다.
그 동안 여러 계층의 사람들(君侯·귀족·문학가·과학자·예술가·희극배우·귀부인·
천민·사기꾼·방탕아)과 두루 사귀었고, 그와 한번 대화한 사람은 그의 매력에
끌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화술에 천재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만년을 보낸 보헤미아의 둑스성(城)에서 카사노바 회상록 (Histoire de ma vie)를
집필하였는데, 12권으로 된 이 회고록은 18세기 유럽의 사회, 풍속등의 흥미있는
기록이 수록되어 있어 역사적인 가치로도 인정 받고있다.
사실 카사노바(Csanova)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바람둥이가 아니었다.
그는 수많은 여인들에 접근하고 배신하였지만, 단 한번도 분노와 절망의
눈물을 자아내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민과 애절한 사랑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을 뿐이다.
그가 투옥되어 영원히 햇빛을 보지 못할 지하 감방에 있을 때에 오히려
그 여인들의 끝없는 애정과 탄원서의 덕분에 구명되어 살아 날수가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는 배신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연민을 느끼게 하는 그의 완벽한 화술과
남녀의 사랑을 예술로 탐익한 독특한 생애를 살다 간 사람이었다.
카사노바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가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고,
내 인생관이란걸 인생관이라고 할 수 있다면 무사태평하게 바람 부는 대로,
인생의 물결에 몸을 내맡기는 식이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지난날을 회고한 <회상록>에 쓰고 있다.
갑자기 카사노바(Csanova) 예찬론자가 된 기분이지만 그만큼 사랑에 있어서
화술(話術)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뿐이다.
연애의 기본은 상대방 심층(深層)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생각속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달려있다.
마치 연금술사(鍊金術士)처럼 보석을 찾아내는 신비로운 탐구가 있어야만
그 연애(戀愛)를 성사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돌팔이 약장수가 가짜약(藥)을 진짜처럼 소개하는데, 진리를 소개하면서
희미하고 불투명하게 말한다면 어찌 신구약(新舊約)를 팔겠는가?
화술의 License를 얻어 내가 사랑하는 복음과 교회를 멋지게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말만 앞세우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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