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 없는 인생

 

 

■ 이 한장의 사진     9.11 테러 직후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된 사진이다.    최초의 여객기 충돌 이후 2시간여만에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 잔해더미 속에서 발견된 한 카메라에 들어 있었다는 사진이라는데 사진 속에서는 두툼한 겨울 재킷에 '군고구마 아자씨 모자'를 쓰고 배낭을 짊어진 한 남자가 세계무역센터 전망대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의 바로 뒤에 테러리스트들에게 공중 납치된 여객기가 건물을 향해 날아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세계를 경악케 한 9.11 테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Photographer: Photoshop/ Source: wikipedia.org)

  

관광객 복장을 하고 있어 일명 "tourist guy"로 알려진 이 남자는 훗날 그 이름이 Peter Guzli라고 밝혀졌습니다만,

그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신원 불명의 사람은 (아님 셀프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혼자 찍었을 수도 있지만)

이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흔히 단 5분 앞도 못 보는 인생이라고들 하는데, 이 경우 단 몇 초 앞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9.11 테러 관련 사진들 가운데 가장 극적인 사진으로 꼽히고 있는 이 사진은 카메라가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발견돼 사진 상태가 안좋았는지, 

포토샵으로 작업이 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사진 작가가 미상 또는 Photoshop으로 되어 있다.    

 

단몇초 앞도 못보는 우리네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