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핫도그의 추억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핫도그의 추억

눈빛포스 2011. 7. 11. 12:19

 

 

 

 

장맛비가 추적추적거리며 내리는날 시내를 활보하다가 초등학교앞을 지나는데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요상야릇한 냄새가 나는거다

핫도그 냄새였다. 순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충동이 들었고  그 가게 아주머니한테 핫도그 하나를 달라고 했다. 천원이란다,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창문틀사이로 짧은 치마를 입고 머리는 약간 산발기가 있는 아주머니가

잠시만 기다리라며 순식간에 핫도그 하나를 튀겨 내앞에 내놓으면서 "케찹을 발라드릴까요 "라며 묻는다

"아뇨...설탕만 뿌려 주세요..."

 

그 핫도그 나무로된 손잡이부분을  화장지로 또르르 말아주면서 내게 건내준다.

핫도그를 받아들고 길거리를 걸어가자니 갑자기 껄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거다.

 

내심 창피하다는 ......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뭐 어때...

내 개성대로 사는거지뭐...

 

라며 자문자답을 하며  핫도그 윗부분을 아그작거리며

입으로 한모금 물어 뜯었다. 아 ...설탕에 범벅이 된 핫도그맛...맛있긴 맛있었다.

 

몇번을 입으로 물어 뜯어가며 먹자니 나름 입에 꼬소함이 넘쳐나며 짧은  찰나이지만 나름 즐거움이 계속됐다.

시내 거리를 나이 오십이 가까운 녀석이 입술주변에 허연 설탕을 묻여가며 개걸스럽게 활보하며 먹고 걸어가고 있었다.

코브라가 혓바닥을 쭈욱 내밀듯이 혓바닥으로 쭈욱 내밀어 입술주변에 묻은 설탕을 낼롬거리며 흩어 먹자니 달콤하기도 했다

 

거의 핫도그하나를 순식간에 해치울 무렵 ......30대중반으로 보이는 아줌마 세명이 나를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입술주변에는 허연 설탕가루가 묻어있고 머리는 히끗한 한 남자가 시내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아그작거리며 먹고 있는 모습이 웃으었나 보다.

갑자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픈 충동을 느꼈다. 눈이 약간 치켜올라간 어느 모를 아줌마와 내눈빛이 마주쳤다.

 

와~ ,,그 더러운 기분....

 

상상해보자....

코미디다...뒷통수가 시려웠다.왜그럴까?

왜 그런데 창피하고 더러운 느낌이 들었을까?

 

시내한복판에서 그 야리꾸리한 느낌.....         노래나 듣자.

 

 

 

 

 

 

 

 

 

In Dreams - Roy Orbison

 

로이 오비슨의 첫 발라드 히트곡인 only the Lonely"를 비롯해,
1980년대 말 그의 재기에 결정적인 견인차가 된 "In Dreams",

영화 『Hiding Out』의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어 그래미스를

수상한 캐나다 출신의 여성가수 k.d.lang과의 듀엣곡 "Crying",
너무나 뛰어나 다른 뮤지션들이 리바이벌을 꿈꾸지도 않는다는
"It's Over" 등 감미로운 곡들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