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유성온천을 다녀오면서 본문
주일만 되면 벅차다.
새벽4시에 기상해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나면 6시가된다.
주일낮 예배를 인도하고 점심을 먹고나서 곧바로 이어지는 오후예배...
아주 입에서 쓴물이 난다고 하는 표현하는것이 올바를것 같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나니 아내가 건양대 병원 병문안 가자고 하니 안갈수도 없고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대전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가족 나들이였다.
곧바로 아이들이 한마디 한다.
"아빠 우리 영화보러갈까?"
문득 드는생각....
전에 초딩동창인 배우가 [써니]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다고 꼭 한번 보라는 말이
떠오른거다.큰맘먹고 아이들하고 롯데 시네마에 들렸는데 와우~ 매진이란다.
할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유성을 지나치는데 이제는 이곳에 왔으니 온천이나
들리잔다. 할수 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성온천에 들르게 된거다.
오랫만에 들려보는 유성온천- 시설을 많이 개조했다.
여기저기 신경을 좀 쓴 흔적들이 보인다.
동분서주하며 움직이는 종업원들의 바쁜손놀림을
보면서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온천안의 목욕탕 바닥을 한 종업원이 열심히 닥고
있었는데 행여나 손님들이 미끄러져 넘어질까하는
세심한 배려인듯해 보였다.
작은것 같아보이지만 내겐 크게 보였다는 사실,,,
거울을 힘쓰며 닥는 모습도 눈에 뜨인다.
어느 목욕탕에서도 볼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그래 그런 써비스가 손님을 흐뭇하게 하는거야.
온천탕앞의 야외 전경이다.
난 그곳에서 벌러덩 누워 밤의 그윽한 전경을 맛보았다.
대나무와 어울려져 잇는 밤의 풍경,,,,나름대로 운치있게 다가왔다.
키를 재어보고 싶었다.
평소에 내 키가 얼마나 될까하고 늘 궁금했었는데 마침 키를 재는 것이 한쪽에 설치되어있는거다. 몸무게재는것은
목욕탕에서 많이 보았지만 키재는 기구가 있는 목욕탕은 처음 보는거라서 재어보니 172.7센치였다.
사람의 키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줄어든다고 한다던데 2011년 6월 29일 내키는 172.7센치였다.
몸무게는 78.45...와우 비만을 걱정해야되는건지.
유성호텔내에 있는 온천탕인데 새롭게 다가왔다.
온천탕안에서 드는 생각이다.
온갖 많은 사람들이 알몸을 내둘르며 분주히 때를 밀고 있다.
난 그 발가벚은 모습들을 보면서 요상한 생각들을 가져보았다.
"사람은 다 벗겨놓고 보면 참으로 형편없는 동물들인데....
뭐 잘났다고들 잘난체를 하는건지 "
돈이 많든 적든 그리고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벗겨 놓고 보면 다 똑같은 인간들인데...내생각이 잘못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