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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유감 본문
부활절 준비관계로 계란을 사러 양계장에 갔는데 우연찬케 양계장안을 들여다 볼수 있었다.
수 많은 닭들이 좁은 공간에 사육되고 있었는데 아주 눈쌀이 찌푸러드는 거다.
희뿌연 케케묵은 먼지가 사방을 뒤 엎고 있었고 그 안에 들어 갔다가 그만 뛰쳐 나와야만했다.
숨이 커억하니 막혔다.
그 좁은 공간에 닭들은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었는데 난 1분을 버티기가 어려울 정도로 숨이 막혔다.
온갖 먼지로 뒤범벅이고 각종 냄새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 였다.
닭으로 이세상에 태어나서 그 흔한 교미한번 못하고 아주 밀렵한 공간에 갇혀서 알을 낳는 기계그 자체였다.
와아...이런 곳에서 나오는 계란이 우리들 식탁에 오르고 있었던 거다.
눈을 멀뚱거리며 나를 쳐다보는 그 닭들을 보며 드는 생각....
닭이 아니라...알빼내는 기계들이었다.
◆2011/04/26(화) -부활절 아침에 느낀 큰 감격은- (1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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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각하며 내가 눈물을 흘린 적은 내 일생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과학의 시대에, 천번 만번 되풀이하는 ‘사도신경’의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는 그 대목이 쉽게 믿어지지 않아서 고민한 적은 있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한 사도 바울의 ‘히브리인서’에서 항상 위로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활절은 해마다 달력에 같은 날이 아니어서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일반 달력에는 아예 표시도 되어있지 않지만 대체로 예수교를 종교로 가진 서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한 명절입니다. 얼마 전에 ‘일삼클럽’의 회원들이 주한 헝가리 대사관저에 초대받아 저녁을 함께 했는데 ‘고난주간’을 앞두고 대사가 인사를 하면서, 자기 나라에서는 부활절이 성탄절보다 더 소중하게 지켜진다고 하였습니다. 올해는 엊그제가 부활절이었습니다. 디스크 수술을 받고나서 내가 임시로 거처하는 진솔빌딩 6층에서 보면 이화대학의 벚꽃과 연세대학의 개나리가 아직 다 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새봄의 경치가 여간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TV를 켜고 NHK의 클래식 음악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곡목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단의 힘찬 합창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예수그리스도는 부활하셨다”라는 강한 느낌에 사로잡혀 내 눈에서는 자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베토벤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고, 베토벤의 구주 예수가 나의 구주 예수가 아닌가”라는 깨달음이 하도 벅차서 나는 그만 울어버린 셈입니다.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 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기리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베토벤과 함께한 2011년 부활절 아침의 그 감격이 나의 죽는 날까지 항상 나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