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생일 축하해...삼돌이 회장님 ! 본문
갑자기 박회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점심때 됐으니 밥먹으러 집으로 오란다.
부랴부랴 ...무슨일이 있나하고 하고 집으로 갔더니 자기 생일이라서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
우선 생일 추카하고 ....
부디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이 두리둥실거리며 부플어 오르는 풍선처럼 충만하기를 바랄 뿐이고.
배추가 잘자라고 있었다.
배추값이 금값이라고 하던데 잘자라는 배추를 보고 있으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맘이 참 편하다.
박회장네 집들어서자 마자 은행나무가 반긴다.
다른 말로 공손수(公孫樹)라고 하지 않던가...손자대에가서나 열매를 딸수 있다고 하는
은행이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그 공손수를 보자있자니 또한 요상한 생각이 드니...
눈을 멀뚱거리며 쳐다보는 한우들이 코를 실름거리며 쳐다본다.
하아..이녀석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것일까?
내가 눈을 부라리며 쳐다보니 눈을 피한다.
짜슥~ 쑥스러워 하기는...
소들이 축사안에 가득히 넘쳐난다.
다시 축사를 확장한다고 한다.사업이 날로 번창하는듯하다.
햇빛사이로 비추는 감이 유난히 정겨워 보인다.
감이 익어가고 있었다.
작년 아이들과 감따던 기억이 살그머니 머릿속을 비집고 올라와 잠시나마 미소를 지어볼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감이 많이 열리지 않은것 같다.
날씨의 영향인듯 한다.
홍시따러 와야되는데 올해는 포기 해야 될라나 보다
점심상을 받았다.
수저가 빛이 난다.
친구 집에 와서 생일상 받는 기분도 참 괘안타.
대추가 무르익어 마당한구석에 펼쳐 놓고 햇빛에 말리고 있었다.
붉게 익은 대추를 보고 있자니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새파란 대추를 본지가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헐 ......
대추 하나를 입에 넣고 아그작거리며 먹자니 참으로 달콤하기도 하다.
달콤한 인생이여~
집주변에 심겨진 있는 봉숭아가 눈에 들어왔다.
꽃이 지고 있다.
지는 꽃을 보고 있자니 오늘 새벽에 읽은 야고보서 1장에 나오는 귀절이 떠올랐다.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우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 지나니~ (야고보서 1장 11절)"
우리 인생도 저꽃과 똑 같지뭐~
처랑하게 매달려 있는 감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준엄하기 까지 했다.
내모습 같아...아둥바둥 살았던 내모습.
마늘을 매달아 놓은 것이 을씨년 스럽기 까지 하다.
뭐 표현이 좀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런 느낌이 파악 하니 든다.
창고에 있는 문이 좀 색다르게 보였다.
어린시절 봄이 되면 창호지 바르던 기억이 살그머니 머리를 비집고 올라온다.
와우~
짧은 생각들 .....이리저리 연신 눈을 굴리며 생각해봤다.
참 가을 풍경이다.
■ 요즘 강허달림의 노래가 가슴에 와닿는다,
음색,,,,참 묘하다. 매력을 물씬 느낀다.
또 푹 빠져본다.
본명은 강경순이다. 강허달림은 아버지 ”‘강'씨 성과 어머니 ‘허'씨 성을 소중히 간직하며 꿈을 향해 달리자는 뜻으로 ‘달림'으로 지었다고 한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고 이선희의 ‘그래요 잘못은 내게 있어요’라는 노래를 듣고 그 곡에 푹 빠져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서울 재즈아카데미 보컬 과정 1기를
수료한 뒤 페미니스트 밴드 '마고'의 보컬로 첫 음악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미안해요’처럼 진짜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모두가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함께 슬퍼하고 기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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