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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 최호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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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 최호섭

눈빛포스 2010. 7. 31. 23:25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어쩜 한마디...한마디가 남 얘기같지가 않냐?


 

 

 

 

 

 

 


 

 

 

 

 

세월이 가면 - 최호섭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보네

나는 알고있어요 우리의 사랑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 최호섭

1964년생,그의 부친이며 작곡가인 최창원씨가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 주제가를 작곡한곡을 불러 일약스타가

된다.데뷔곡 ‘세월이 가면’은 형 최명섭씨 작사,

동생 최귀섭씨 작곡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곡을

발표하자마자 히트를 쳤고 최호섭은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그런데 이곡을 끝으로 음악계에서 하차한다.

갑작스런 성대결절로 가수생활을 접는다.

불운의 가수라고 해야될라나.....

그는 지금도 말한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악인이 될 수 없어요.

요즘처럼 당장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물하고 싶어요.”


 

 

 

 

 

□□□□□□□□□□     짧은 느낌.......     □□□□□□□□□□□□□□□□□□□□□□□□□□□□□□□□

 

 

 

                                                                

 

 

 

 

기분 참 역겨웠다.

 

작렬하는 태양은 숨을 못쉴정도로 헉헉거리게 만드는 날이었는데

고가다리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오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육교 난간대를 부여잡고 반쯤 정신나간듯한 표정을 지으며 실실웃고 있는 여자가 눈에띈다.

빠알간 옷을 입은 20대 중반쯤 보이는 여자가 아주 요상한 표정을 지우며 나를 째려보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몇일 머리를 감지 않은듯 머리는 산발되어 있었고 입을 반쯤 허하게 벌리고

눈은 초승달을 연상하듯 찌그러진 모습으로 포스를 내품으며 나를 응시한다.

 

그녀의 눈빛과 내눈빛이 마주 쳤는데 아주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나를 째려보는데 웃는것같기도

한데 냉소적인 모습으로 눈을 부라리며  측은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역겨웠다....

뒷걸음질치면서 그녀를 쳐다보았는데 순간 가슴이 철컥 내려 앉았다.

묘한 감정.....

 

 

그녀의 눈빛은 나를 아주 불쌍하다는듯이 아주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내게 다가왔다.

 

순간 아찔했다.

내 꼬락서니를 질책하는 눈빛이었다.

 

몇시간을 지나 다시 그 육교를 오르려는데

이런 젠장 그 이상한 표정을 지은 그 여자가 내 눈에 뜨인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육교를 내려오는데 참 알다가도 모를 감정과 기운이 사로잡았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한가운데 정수리를 관통하는 느낌이랄까....

.

.

아....나의 님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통해 나를 질책하고 있다는것을 나는 느낄수 있었다.

얼마나 허망된 모습이었길래 그녀의 눈빛을 통해 질책하는

사랑의 눈빛이라는 것을 직감할수 있었다.

뒷통수가 시려웠다.

 

아....이런

저런 모습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셨군요.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