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청바지가 뭐냐?"
눈빛포스
2013. 12. 10. 09:32
농협에 근무하는 홍과장이 나를보면서 한마디 한다.
"청바지가 뭐냐?"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인즉 지금 나이 50이되어가는데 무슨 청바지를 입고 다니냐는 거였다.
우리 나이에 청바지는 좀 안어울린다는 이야기를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개거품 물듯이 내뱉는다.
홍과장 눈에 비친 모습은 한마디로 영 아니올씨다 였다.
과연 그럴까?
나는 편한데 왜 뭐가 이상하단 말인가?
청바지는 20~30대들이 입고 다니란 법이 있나?
양복 바지를 입어야 우리나이에 어울리나?
자꾸만 ?가 떠오른다.
사실은 청바지를 거의 입은적이 없다.
아내가 청바지를 2벌인가 사다주길래 마땅히 입을 옷이없어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의외로 편했다. 그 편함이 줄곧 청바지를 입는다.
솔찍한 고백을 하자면 양복 바지외에 옷이 없다.
없어서 입고다닌 청바지가 지금은 편하다.
또하나 내복을 입고 다닌지 언 한달이 되어간다.
와 무슨 내복을 ....하고 기겁을할련지 모르지만 추운건 도저히 못참는 성격이라 .....
청바지를 입든 내복을 입든 무슨 상관이랴.
내가편하면 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