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에서의 느낌

개팔자가 상팔자

눈빛포스 2012. 10. 26. 10:41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따라  아무곳에서나 누워 자빠져 가는 개를 보니 부럽기도 하고 ...

 

논산폐차장을 들렸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개한마리녀석이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옆을지나가는데 눈을 지긋이 뜨고는 아주 귀찬다는 듯이 쳐다보고는 다시 눈을 감고 자빠져 자고 있다.

 

기분이 묘했다.

가소롭다는 듯이 힐끔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는데..

순간 그 녀석이 내눈빛하고 마주 쳤는데 아주 볼품없고 천박한 표정으로 나르 짜려보더니 관심없다는 듯이 눈을

감고는 낮잠을 즐기는 거다.

 

와....

참 묘한기분....

 

배속편하게 낮잠을 즐기는 견공이 부러웠고

귀찬타는듯이 나를 응시하던 견공의 눈빛을 보며 행여나 내가 다른이들에게 그런 눈빛을 주지않았을까하는 자책감....

행여나 내 눈빛으로 인해 속상해했을 다른사람들이 떠올랐다.

 

견공의 눈빛은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