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비오는날
눈빛포스
2012. 7. 19. 13:29
밤사이 무지막지한 비가 퍼부어대더니
오전엔 오락가락을 하며 잔비가 내린다.
가랑비를 맞으며 시골집엘 들렸는데
점심을 먹고 가란다.
드디어 점심상이 나왔는데...
히야~ 밥이 산더미같이 소복히 밥그릇 위로 올라와 있다.
부담 무지되었다.
자식생각해서 많이 먹으라고 수북히 퍼준 머머니의 성의도 무시할수도 없고....
밥을 한숫가락 두숫가락 퍼 입으러 넣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밥많이 먹고 건강하라는 부모님의 마음인가?
배가 터질듯하다.
깻입을 따서 박스에넣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어머니 하시는말....
"깻잎하는거 워째 시집살이보다 더한것 같다"
한박스에 7000원 나왔단다.
운송료 빼고 박스값 빼고 뭐 남나?
깜짝 놀랐다.
양말에 구멍이 나있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구멍난 양말을 보고있자니.
양말만 구멍난것이 아니라 내 가슴도 구멍이 나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