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곽병찬칼럼을 읽으면서...
농협 화장실을 가게되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한겨레신문이 있길래 손에 쥐어들고 화장실좌변기에 앉아 무료함을 신문을 보며 달래고 있었다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30면에 실린 곽병찬칼럼을 읽게 되었는데 그만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어지러웠다. 한겨레신문하면 기억이 난다
20대중반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을때 전국민을 상대로 공모주를 모아 창간한다는 소식에 너무나 기뻐 구독자가 되었다. 이시대를 바로보고
선도할거란 기대를 걸고 구독자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아득한 옛날이지만 한때는 애독자였고 늘 즐겨보았던 신문이다.
요즘엔 신문하고는 담싸고 사는것이 사실이지만 난 곽병찬칼럼을 읽으면서 심한 분노를 느겼다. 잘못된것을 지적하는 시대의 정론지라면 박수칠일이지만
어쩜 이 곽병찬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지만 그의 논리를 신문지면에 실어주는 한겨레신문에 묘한 격정이 솓아오르는것이 지금의 솔찍한
심정이다.그의 논리에 참으로 지성인이라는 이름이 어울릴까?
곽병찬 칼럼을 읽으면서 그의 잘못된 논리를 지적해보자
교회를 비판한다.대형교회들의 탈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투표독려를 탈법이라고 지적하고 선관위의 자격까지 운운하며 개탄조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투표하는것까지 운운하며 밥상논리로 이끌더니 투표거부가 당연한거요 투표한사람들은 불법으로 몰며 의식이 없다는 논리를 편다.
더군다나 사법부까지 들먹거리면서 제 얼굴에 침을 뱉은 셈이다라고 독설을 퍼붙고 있다.와..이또한 말같지 않은 표현인가?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 투표를 독려하면 탈법이다라는 해괴한 논리....야당부터시작해서 정치적으로 끌고가며 큰 승리를 했다고 자부하며 축배를
들고 있는 요즘의 이상한 풍토 ...더군다나 서울시 교육감이라는 곽노현씨의 나쁜투표 거부를 자랑스럽게 운운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멸을 느낀다.
그의 칼럼은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다라는 말로 결론을 맺고 있다.그러면서 추태라는 말까지 언급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
이 말도 안되는 이중적인 논리....정당하다면 당당히 투표해서 오시장의 잘못된것을 심판해야한다고 햇으면 난 그의 칼럼에 박수를 보냈을것이다.
"나랏돈 182억을 쓰고도 구국의 영웅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며......"라면서 잘못된 오시장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잘못된 선거행태를 비판했으면
좋았으련만 그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뒷통수가 시려운것이 사실이다.
부탁한다 ,한겨레신문이여....그대들의 논리가 맞다면 공감할수 있는 논설위원을 세워라.
오세훈시장의 태도도 비판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적 도박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오세훈은 현대판 돈키호테일까?
뻔한 결론이 예측되는데 왜 그 무모한 정치적 도박을 감행했을까?
난 아이둘을 키우는 학부형이다. 매달 통장에서는 급식비라는 명목으로 꼬박꼬박 빠져 나간다. 내가 서울에 살고 있다면 난 아마도 투표장에
나갈수 있었을까라는 자문자답을 해본다. 글쎄다 ......
아마도 내 생각과 동일한 마음으로많은 사람들이 서울시 주민투표를 바라보며 고민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