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나른한 토욜오후.... 티비를 보다가 유선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아주 오래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전에 보았던 영화인데 오늘 이 영화를 보는데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시한부인생을 사는 ..... 그래서 아쉬운듯 마음속에 찾아온 여인을 멀리 창가에서 바라보며 아쉬운듯 어찌할줄 모르는 이 애뜻한 장면....
절제라는 미묘한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영화인듯싶다. 엔딩 부분에 참 묘한 멘트를 남긴다.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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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찾아온 여인을 기다리다 흥얼거리는 노래였던가,,,? 오늘 자꾸만 입가를 맴돌며 흥얼거려진다.
절제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주는 영화... 그래서 더욱더 시린 가슴을 부여 잡게 만드는 구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말아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은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생각나면 들러 봐요 조그만 길모퉁이 찻집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생각나면 들러 봐요 조그만 길모퉁이 찻집
아직도 흘러나오는 노래는 옛 향기 겠지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진 않을거예요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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